제목 | 단양휴게소 김대영님을 칭찬합니다 -김주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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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01.09 | 작성자 | 박** | ||
파일첨부 | 조회수 | 1581 |
안녕하세요, 저는 소설쓰는 김주영입니다.
얼마 전 제게 놀라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잃어버렸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던 제 지갑을 단양경찰서 매포파출소에서 찾으러오라는 연락이 왔지요.
제가 청송 객주문학관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렀던 단양휴게소에서 근무하는 김대영님이 제 지갑을 습득하여 파출소에 맡겼다고 하더군요.
지갑을 돌려받고 저는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지갑 속에 들어있던 신분증이나 카드는 물론이고, 130여만원 상당의 현금이 단 한장의 분실도 없이 모두 그대로 들어있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휴게소 근처 길에서 바람에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지폐를 김대영씨가 일일이 다 쫓아다니며 주웠다고 하더군요. 그날은 바람이 아주 세게 부는 날이였어요.
한겨울 차가운 공기가 봄날처럼 따뜻해지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지갑을 돌려받고 사례를 하고 싶어 몇 차례 연락을 드렸지만, 해야 할 일을 하셨다고 사양하시더군요. 요즘처럼 각박하고 냉정한 세상에 가슴이 이처럼 따뜻하고 정직한 분이 또 있을까요.
요즘은 좋지 않은 일이 좋은 일보다 더 많이 일어나고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김대영님이 어느 추운날 보여주신 아름답고 가슴 따뜻한 선행은 많은 분들게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대영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갑을 되찾게 도와주신 매포파출소 장지영 경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