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좀 전에 제천경찰서 허문규 경장님께 고소장 하나가 제 앞으로 접수되었다고.... ㅠㅠ;;;

제 입장에서는 아닌 밤 중에 홍두께인 전화가 왔었습니다......(회사에서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데...)

"제천경찰서"라고 하셔서 누가 장난하는거구나...라고 까지 생각했었습니다. ^^;;

제천은 며칠 전에 장모님 고향이 제천이라서 처외가댁 아시는 분이 결혼해서 다녀왔었거든요 ^^ ㅎㅎㅎ

그런데 허문규 경장님께서 제 앞으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고 하시면서 "00"게임을 하셨지 않으냐... 아이디가 "000"지 않으냐...
하시면서 확인 통화를 해주셨고...

순간 장난 전화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옛 어르신들 말씀에 경찰서와 병원은 왠만하면 안가는게 좋다라는 말씀들을 하셔서 요즘 하도 세상이 변했어도

아직은 경찰서에서 전화오면 놀라는 일반 서민들이 많습니다. ^^

내용인 즉슨...

게임에서 욕을 하였다고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내용인데 저는 욕을 한 기억도 안나고 제가 게임이라곤 딱 한가지 뿐이 안해서 바로 기억이 날텐데... 처음에는 기억조차 없더라구요...

그래서 황당해하는 저를 친절하게 조목조목 잘 설명해주시는 허문규 경장님 덕분에 내심 안심을 하였습니다. ^^

ㅎㅎㅎ 어쩌면 고소당한 사람이 이렇게 칭찬글을 쓰는건 제가 처음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

정말 누군가도 죄를 짓거나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 벌을 받는게 마땅하다고 생각되나 이번일은 그냥 어처구니가 없는 일 같습니다....

그 고소하신 분도... 한 열명정도를 화면 캡쳐 일일히 해가면서 단체로 고소를 하였다니.... ㅠㅠ;;

다른 업무에도 바쁘실텐데.... 민원에 일일히 대처해야하는 허문규 경장님과 대한민국 경찰분들 고생 많으십니다.....

제가 허문규경장님의 친절하고 안심되는 설명을 듣고 나중에 기억을 하게 되었는데....
(저는 온라인 게임을 한가지만 해서 나중에 기억이 나더라구요.... 물론 욕을 한 것은 구체적으로 기억이 안나고요)

게임사이트에서도  유명했던 아이디로 기억이 됩니다. 게임 중에 금지된 것을 사용하여 제재자 명단에 수차례 올라가고 먼저 욕하고 도망가고 그런 아이디로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아무튼 고소가 접수되면 차후 진행사항 등등 "고소"라는 말의 "ㄱ"자도 못들어본 저에게 친절히 답변해주신 허문규 경장님을 칭찬합니다. ^^


참고로....   정말...정말...  ㅠㅠ;;; 이러한 일로 더욱 큰 업무가 뒤로 밀리고 중대 사건의 피해자들을 더욱 돌봐주셔야 할텐데...
고생 많으십니다... 일선의 경찰 여러분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