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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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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염승규경감님과 유병철 경위님 감사합니다.
등록일 2021.12.23 작성자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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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소시민입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보며, 올해 여름Ƙ월9일# 가족을 모일 수 있게 해주신 분이 생각나 밤늦게 글을 씁니다. 아버지는 월남참전 용사입니다. 무공훈장도 받으실 정도로 전쟁터에서 많은 공을 세우셨죠. 늘 호인이신 아버지이지만, 화가 나시면 엄청 무섭습니다. 그게 전쟁터에서 삶과 죽음을 가까이서 청춘을 보내셨던 경험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젠 세월이 흘러 여든을 바라보시는 나이가 되시니, 마음도 약해지시고 가벼운 치매도 오셨습니다.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에 몸을 맡기고 말도 없이 훌쩍 어디론가 가십니다. 그날도 그랬습니다. 

기차역도 멀리 있는 청주에 사시는데, 갑자기 기차를 타고 싶으셨답니다. 기차를 타고 어디로 가시려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목적도 행선지도 생각나지 않는답니다. 남은 가족들은 어디 가신지도 모르고 평소처럼 주변에 마실을 가신줄 알았습니다. 

어머니가 경찰서에 계시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놀라기도 했지만, 청주에 거동이 불편하신 부모님만 계시고, 자식들은 타지에 있어 바로 갈 수 없었습니다. 어머님은 아들에게 내려오라고, 딸에서 바로 오라고 못 하시고, 지금 당장 가고 싶어도 다리가 아파 갈 수가 없다고만 하셨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영동에서 청주까지 먼 길을 아버지를 모시고 와주신 염승규경감님과 유병철경위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염승규 경감님과 유병철 경위님 도움이 아니었다면, 올해 온 가족이 모이지 못하고 정말 우울한 한 해를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늘 시민들 옆에서 묵묵히 삶을 지켜주시는 경찰 분들이 계셔서 사회가 안전하게 유지됩니다.  염승규경감님과 유병철경위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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