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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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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한민국 경찰님께 감동!
등록일 2013.08.29 작성자 관**
파일첨부 조회수 1939

김은성님! 안녕하십니까!
경찰서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하께서 경찰서 홈페이지에 게재하신 저희 경찰관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의 말씀,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은성님의 지갑을 분실하였을 당시 몹시 당황하시고 놀라셨을 상황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바로 찾을수 있어서 저희 경찰관들로서도 몹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경찰은 주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 및 재산보호 등
좀더 나은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귀하께서도 금년 원하시는 모든일 성취하시길 기원드리며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기타 경찰 관련, 문의 사항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경찰서 민원실(043-830-1224)로
전화나 방문해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은성님이 2013-08-29 00:34 에 작성한 글입니다. ---------------

수고많으십니다.

저는 극작가 김은성이라고 합니다.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을 만들며 활동하고 있는 저는
현재 충북 증평 DNP단지 내에 있는 21세기 문학관의 입주작가로
8월 부터 10월 중순까지 서울과 증평을 오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동서울터미널에서 저녁 8시10분 증평 경유 괴산발 마지막 버스를 타고
증평에 내렸습니다. 9시 40분경이었지요.
터미널 앞 해장국집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계산을 하려는데
그제서야
지갑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지출과 관련된 모든 현금, 카드를 지갑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암담, 난감했습니다.
그 떨리는 와중에 생각나는 건 "112" 번호였어요.
무조건 112를 눌렀죠.
증평경찰서에서 괴산경찰서로 연락은 해보겠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못했습니다.
우울했지요.

그런데
괴산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어요.
괴산터미널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하지만 터미널 직원들도 모두 퇴근했고,
터미널도 불이 다 꺼져있다.
하지만
기다려보겠다고요...

그리고
다시 전화가 왔어요.
제가 타고 왔던
버스 기사님을 만났다.
다행히 기사님이 지갑을 갖고 계신다.

와!
정말!
기뻤습니다!

그래서
당장
택시타고 괴산으로 간다고 말씀드렸더니,

괴산까지 오려면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오지 않느냐?
계시는 곳 가까운 곳으로 오시겠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사리출장소? 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도착 후 바로
순찰차 한대가 다가오더군요.
깜박깜박 순찰차의 조명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경찰관님이 직접 차를 몰고 오셨더라구요...

지갑은
온전한 상태였습니다.
평소보다 현금을 많이 넣어둔 상태였는데
천원짜리 한장 이상이 없더라구요.
너무 감사한 마음에
만원짜리 지폐 몇 장을 경찰관님께
사례금이라고,
감사의 표현이라고,
드렸더니,
경찰관님이
끝끝내 받지 않으셨습니다.
잘 찾아서 너무 다행이라시면서요...
다시 감동!!!
대신 경찰관님 말씀이
"기사님에게 감사의 전화는 드려라!" 하셨어요.
그래서
경찰관님께 기사님 연락처를 전달받고 감사전화 드리고
극구 사양하시는 거
기사님께는 계좌로 사례비 보내드렸네요.
정말 푼돈 보내드렸는데
기사님은 전화까지 주셨어요.
"뭘 그렇게 많이 보냈냐?"
"이번 기회를 계기로 다시는 잊어버리지 말아라"
덕담을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분들 만나게 되니,
차라리 지갑을 잃어버리게 된 게 다행이라는 생각마져 듭니다.
힘이 납니다.
대한민국 경찰에 대한 신뢰감이 팍팍 올라갑니다.

아직도
사례비 받지 않으시고
손사래 치시며
서둘러 순찰차에 오르시던
경찰관님 모습이 떠오릅니다.

괴산경찰서 이정봉 경찰관님!

감사합니다!

경찰관님같은
경찰관님들이야 말로
정말
민중의 지팡이!!!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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