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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50만원든 지갑을 주인 찾아 돌려준 청소부 鱊-3086-8778#
등록일 2023.11.08 작성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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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원든 지갑을 주인 찾아 돌려준 청소부 鱊-3086-8778#
 
저는 충북 괴산군 감물면에 거주하는 이정규(당 77세#입니다.
아내의 칠순 생일을 맞이하여 부부가 한복을 맞춰 입자고 했습니다.
지난 10월30일 점심을 먹고 괴산 불정농협에서 현금 150만원을 인출한 후 차를 운전하고 아내와 함께 충주 시내에 있는 한복집을 찾아갔습니다.
한복을 맞추고 주머니를 뒤졌으나 돈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차에서 내릴 때 분실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일진이 나빠 돈을 잃어버린 것이라 생각하고 어쩔 수 없다며 단념하고 말았습니다.
충주에서 일을 마치고 씁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는데 오후 3시 43분에 전화 鱊-3086-8778# 벨이 울려 받았습니다.
전화를 걸어 온 사람은 이정규씨가 맞느냐며 인적사항을 확인하더니 길에서 그 돈을 주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차를 몰고 충주로 갔습니다.
오후 5시경 충주시외버스터미널 옆 하이마트에서 만난 그 분은 60세가량의 남자이며 충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목욕탕에 가던 중, 길에서 그 돈을 주웠는데 누구인지 알수가 없어서 돈과 함께 떡집 명함에 있는 전화를 걸어 전화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그분에게 사례비 20만원을 드렸으나 완강하게 사양하였습니다. 그리고 차를 한잔 나누면서 그분이 그동안 살아 온 이야기를 하는데 눈물이 나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서려니 그냥 올 수가 없어서 그러면 이것만이라도 받아야 내가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라며 적은 돈을 주머니에 억지로 집어넣고 돌아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 고마움을 다 표현하지 못한 제가 부끄럽기도 하고 그분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인정받아야 할 자랑스런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의 70세, 고희연을 마치고 그분의 고마움이 자꾸 생각나 이 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경찰서장님께서 이 사실을 확인하여 그분을 찾아 귀감이 되도록 표창하여 주시길 간청합니다.
 
2023. 11. 8
 
충북 괴산군 감물면 감물로513-34 鱊-3490-1535#
이 정 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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