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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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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머니 집이 어디세요~~성함은요~~~(그저 웃지요)
등록일 2012.08.20 작성자 조**
파일첨부 조회수 2322

   2012.8.16 14:00경 안내면 월외리 시외버스 기사분이 신고를 하셨습니다.  할머니 한분이 버스에 타셔서 월외리 종점까지 가셨

는데도 내리시지도 않고 어디가시냐고 물어도 대답도 안하시고 웃기만 하고계시다고 , 치매어르신 같다며 전화를 주셨습니다.

순11근무자 경사 조현철, 경사 전병국은 버스터미널 종점에 출동하여 할머니를 모시고 왔습니다.

 150센치 정도에 보통체격, 백발할머니는 집이 어디신지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도 연신 미소만 할뿐 대답이 없으셨습니다.

치매어르신이 분명하여 단서를 찾고자 연신 질문을 하다가 할머니 티셔츠 안쪽으로 목걸이가 보였습니다.

 동그란 은색 모양의 목걸이에 632-xxxx 이춘수라는 글이 써있었습니다.   천만다행이었지요. 할머니 성함은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 번호는 국번이 낯설었습니다. 043-위번호는 결번으로 나오는것이 이지역이 아니다 싶었습니다.

이때 혹시나 사전등록대상으로 입력해두지 않았을까 싶어, 할머니 지문을 시스템에 유사지문인식으로 검색했으나 아쉽게도 등

록이 되지 않았나봅니다. 

 이때 조현철 경사님이 목걸이를 자세히 보시더니 집전화번호 밑에 흐리게 긁어둔 표시를 자세히 보앗으나 숫자 같긴 한데 식별

이 잘 되지않아  폰카메라로 찍어 확대하여 자세히 보니 , 핸드폰 번호가 있어 연락하여보니 다행히 할머니의 남편 , 할아버지의

가 전화를 받으셔  대전 삼성동에서 부리나케 달려오셨습니다.  할머니의 이동경로를 추정하여 보니 삼성동 집앞에 607번 버스를
 
타고 옥천종점까지 오셨다가 거기서 또 시외버스를 타신모양입니다. 

 오전에 나가 행발불명이 된 할머니 집에선 이미 난리가 난 상태였구요.  할머니를 찾으신 할아버지는 오전에 사라져서 정신없이
찾고있던 차에 무사히 찾게되어 감사하다며 연신 인사를 하셧습니다.   이번이 3번째 가출이라고  하시더군요.   목걸이도 그래서
 
만들어 둔것인데 집번호와 이름만 조각을 하여, 핸드폰 번호를 넣으려고 할아버지가 칼로 긁어둔 것이 희미하게 남아 저희가
 
발견하게 된것이었네요.    할아버지께는 목걸이는 참 잘해두신 것인데, 차후에 또 이런일이 없으란법이 없고 목걸이도 분실되면
 
영영 찾기 어려우니 지금 시행중인 지문과 사진으로 하는 사전등록제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할아버지는 그런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며 자녀들과 상의하여 대전에 가서 등록하겠노라고 말씀하시며 , 가시는 내내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손을 붙잡고 말씀

하셧습니다.   

  
 주변에 치매어르신을 보시면 이런 상황에 꼭 필요한 사전등록제가 있다는 사실 전파해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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