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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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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경선님이 생활안전계 김국수 경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충북경찰청 e-mail로 보냈습니다.
등록일 2012.08.01 작성자 김**
파일첨부 조회수 2646

며칠 전, 휴가 준비를  하고 있는데  벽에 달린 인터폰이 울린다.

 

"여보세여~~ 거 606호래여~?  아 여 경비실인데여,  단양경찰서에 운전면허증이 있대는디  잃어버린거 맞드래요?"

"네??? 아,  잠깐만요 ???"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단양은 몇 년사이 가 본 일이 없다... ??

더구나 등록증, 보험서류와 함께  차 안 에 보관 해 둔 면허증이 저 혼자 어쩌자구 단양까지 갔단 말인가?? 

 

잠시 황망해하는 사이  집 전화가 울린다.

" 아, 여보세요? ㅇ경ㅇ 님이십니까?  단양경찰서 생활안전계 김국수 경관입니다. 

면허증이 습득돼서 저희가 보관하고 있는데요..."

 

아, 내일 당장 머언 설악 고성까지  3박 4일의 여정을 가야하는데... 물론 내가 운전할 일은 별로 없겠지만...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문의를 하니 직접 오든지 등기로 부쳐드리겠다는 대답이다.

그럼 등기로 부쳐주심 고맙겠다하고 전화를 끊었다.

통화를 하는 사이 내일 휴가를 가야하는데 면허증 소지유무에 대한 질문을 했더니

요즘은 금방 조회가 가능하니 즐겁게 휴가 다녀오시라며 경쾌한 목소리로 응답한다.

 

그러고는 미처 생각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등기가 도착했고

인수증 안의  "수령 즉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전화를 걸었다.

 " 네, 단양경찰서 생활안전계 경관 김국수입니다! " 씩씩한 대답이 들린다

" 안녕하세요? 저 여기 제천인데요  면허증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러자  경관님께서  " 아, 잘 받으셨어요?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휴가는 잘 다녀오셨어요? " 하신다.

나는 무슨 말인지 몰라서 잠시 멍~~하고  있다가 휴가 전 날의 통화내용이  떠올라 "아, 네... 잘 다녀왔어요~~"했더니

경쾌하게 웃으시면서 "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하며 전화를 끊는다.

 

경찰을  대면할 일이 흔치 않은것이  시민의 입장이기도 하지만  이번 면허증 관련된 일에서

더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밝고 환한 목소리의 응대에서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있음을 느꼈고 

면허증의 언짢음으로 혹여  불편했을까  시민의 사소한 일까지 기억해주는 경관님께 진정 감사드리고 싶다.

 

"김국수 경관님,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

 

"아 참, 면허증 습득해서 우체통에 넣어주신 이름모를 그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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