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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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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 엄마 찾아주신 경찰관님 정말 감사합니다.
등록일 2012.03.02 작성자 남**
파일첨부 조회수 2469

저는 상촌면 하도대리 샛터가 고향인 서울에 살고있는 남홍근 이라고 합니다.
어제(3월 1일) 하루종일 여든둘의 노모께 통화를 시도하다 상촌경찰서에 도대노인정 전화번호를 문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114나 여기저기 수소문하던 끝에 경찰서에까지 하게된 것이고요. 전화를 받으신 경찰관님은 알아보고 전화를 주겠노라 하셨지만 동네이장조차도 전화번호를 모른다고 하시면서 직접 노인정에 가보겠다고 하셨지요. 사실 연로하신 부모와 멀리 떨어져사는 자식들은 잠시 몇시간이라도 연락이 닿지 않으면 별일 없을거라 짐작하면서도 가슴 한켠에는 불안한 마음을 지울수 없기 마련이지요. 전 어제 하루종일 엄마찾아 여기저기 전화하고 난리를 치던중이었던지라 죄송하기도 했지만, 엄마의 안녕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주소와 성함을 말씀드렸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동네 버스정류장에 계신다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전화를 받으신 엄마는 '바쁘신 분 고생시켰다'고 나무라셨지만, 전 눈물이 핑~ 했습니다. 뭐라고 해야하나.. 늙으신 노모를 어떤 이유에서든 혼자 계시게 하는것은 두고두고 가슴을 아프게 할 것입니다.
그 경찰관님께서는 불통이던 엄마의 핸폰도 고쳐주고 가셨지요. (고장이었던 것은 아니고 전원이 나간 핸폰을 엄마가 눈이 침침해 어찌하실 수가 없었던 것이었지요) 그분께는 단순한 작동이었겠지만 엄마는 그 하나로 쓰실수가 없었으니 고장이나 다름 없었지요.
그 경찰관님 성함도 모르고 핸폰 뒷자리가 5948인 것만 알아서 많이 죄송스럽고,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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