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가족과의 단양 여행 중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 셀카봉을 분실했습니다. 단양 여행을 위해 블루투스 및 여러 기능이 되는 셀카봉으로 새로 구매 후 처음 사용한 건데 바로 없어지니 황당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해서 경찰 대동 후 CCTV를 확인해보니 제가 놓고 간 셀카봉을 10분 사이에 어떤 부부가 가방에 숨겨서 가져가는 모습이 찍혔고 차 타고 나가는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양 경찰서 매포 파출소 “이장수 경위”님과 함께 오신 젊으신 경찰분(명함이 없어 성함을 모릅니다ㅠ 성함이라도 알고 싶어요.)께서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알아봐 주시고, 저희에겐 정말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칭찬글을 적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라 불쾌지수도 높았던 날이었는데 CCTV에 찍혔던 차량과 범인이 현재 그 장소에 남아있는지 적극적으로 확인해주시고,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차량번호 식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 번호로 추려서 조회해주시고, 실제로 평택으로 가고 있던 범인을 찾아 직접 통화하시기까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지갑도 아닌 셀카봉 때문에 바쁘신 경찰분들을 부른다는 것이 죄송스럽기도 했지만 저희에겐 오래전부터 계획한 여름휴가 여행을 위해 꼭 필요한 물건이었기에 죄송함을 무릅쓰고 112에 전화했는데 경찰 두 분께서 오시자마자 저희에게 꼭 찾아드리겠다고, 가져간 분들이 잘못한 거라고 말씀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범인 행적을 추적하고 통화하기까지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실제로 이렇게 범인을 찾아 물건을 돌려받는 것을 처음 경험한 저로서는 너무나 신기했고, 그 과정에서 이장수 경위님과 젊은 경찰분께서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 오셨을 텐데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고 공감해주시면서 ‘꼭 찾아드리겠다’고 편안하게 말씀해주시는 덕분에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 해결 후 음료수라도 드렸어야 했는데 그 순간에 그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도 아쉽고 안타까워 칭찬합시다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단양 경찰서 매포 파출소 “이장수 경위”님과 함께 오셨던 젊으신 경찰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두 분께 이 마음 꼭 전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