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제목 |
성추행조사방식 이게 맞는 건가요? |
등록일 |
2021.06.20 |
작성자 |
배** |
파일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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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09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경찰서에 신고와 함께 사건 조사를 처음 받아 본 사람이며, 그래서 이런 조사방식과 형사관의 태도가 정당한건지 의문이 들어 답답한 마음에 게시판에 글 올려 봅니다.
사건 요지는 제가 피시방에서 무인 계산대에 서 있는데 그 뒤를 지나가는 일행 중 남성 한 명이 제 엉덩이를 치고 가 저는 성추행으로 경찰서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건 불기소 되었다는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피해자였던 저는 아무런 앞 뒤 설명없이 달랑 문자 한 통을 받으니, 그 결과에 대해서 받아들이기가 힘들었고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담당 한승훈 형사관님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불기소가 된거냐 물었고 여러가지 대화가 오고 가는 중 이게 지금 맞는건지 느낀 황당한 발언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가해자의 고의성이 느껴지지 않아서 불기소 되었다는 형사관의 말에, 저는 고의성인지 실수인지 판단하기 위해 어떤 조사가 이루어졌는지 설명도 듣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그럼 고의성인지 실수인지를 떠나서 제 엉덩이를 치고 간거는 명백한 사실인건데 제가 느낀 수치심은 어디서 보상받느냐고 물어보니 돌아오는 대답이 억울함에 대해 모두 다 보상받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저희가 이런저런 조사도 해보고 했으나 피해자님 너무 속상하시겠지만, 이런이런 판단 사유로 불기소가 되었다. 뭐 이런 피해자를 이해시켜줘야할 최소한의 배려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모두 보상받을 수 없다는걸 얘기하시면서 다른 사건을 예로 들어주시더라구요. 만약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서 넘어지면서 여성의 가슴을 쳤을 경우 이럴경우도 뭐 성추행으로 성립이 안된다는 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이것도 너무나 황당한게 이번 사건이랑 예로들어준 사건이랑은 전혀 비교할 수 있을만한 상황이 아니지 않나요? 사고가 난 경우는, 그사람이 순간의 찰나로 이렇게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뭐 판단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구요.. 이번 사건은 지나가면서 엉덩이를 친 경우구요. 심지어 앞에 일행 두분은 저랑 마찰이 없이 잘만 지나갔는데 왜 마지막 사람만 제 엉덩이를 치고 간건지; 이거는 명백히 치고 간 사람의 잘못된 행동이 맞는거죠.실수이든고의이든지요.. 명백한 사실인거죠.
이래나 저래나, 여기서 다른 말 더 하고 싶진 않고 담당 형사관의 발언과 응대 방식에 맞는건지 묻고싶습닏. 충북 음성경찰서 한승훈 형사관님이셨는데, 피히재의 입장과 감정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사건 조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의문이네요. 담당 형사관님이 지나가다가 누구한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는데 그 사람의 행동의 고의가 아니라고 판단되어, 그냥 불기소 되었다는 문자 한 통 띡 받고, 앞뒤 설명도 없이 모든 억울함을 보상 받을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기분이 좋으실지 궁금하네요. 형사관님 가족이 그런일을 당했더라도 그렇게 하실것인지요.
대한민국 경찰관들이 사건 조사를 제대로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응대 방법이라든지, 이런부분도 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