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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단양 경찰서 대강 파출소 직원에게 감사합니다. |
등록일 |
2021.03.27 |
작성자 |
김** |
파일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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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023 |
안녕하세요~
지난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남편과 함께 충북지방을 여행하였습니다.
14일 오후에 있던 일입니다.
단양 도담삼봉에서 사인암으로 1차로를 주행하고 있는데 뒤 따르던 차가 클랙션을 울려 사이드 미러로 보니 25톤 덤프트럭이 바짝 붙여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그 도로는 규정속도 70인 도로였고, 2차로에는 차들이 달리고 있어서 피해주고 싶어도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그 덤프트럭은 비키라는 듯 계속해서 빵빵거리며 위협적으로 차를 밀어 붙여가며 따라왔습니다. 큰 차가 계속 따라오니 겁이 나고 무섭더군요
그러다가 어느 교차로에서 저희는 1차로에서 신호대기 하는데 그 차는 3차로 우회전 차로에 서더니 큰 소리로 "야, 창문 내려", 하며 시비를 걸었고 갑자기 당한 일이라 정신이 없어 다 알아듣진 못했지만 욕설과 기분 나쁜 말을 계속하며 "세상 그렇게 살지 말라"며 차를 몰고 빨간 불인 상태에서 신호위반하며 가버렸습니다.
집안 사정으로 인해 우울한 기분으로 출발한 여행이었고, 여행 도중에 그 말을 들으니 화가 나 인근에 있는 파출소를 검색하니 대강파출소가 있어 그리로 향했습니다.
24시간 근무시라며 2분이 계셨고, 젊으신 분은 친철하고 빠른 일처리를 하셔서 저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셨고 좀 더 나이드신 분은 저희에게 차를 권하셨습니다.
제가 계속 사양했지만 차를 권하셔서 두분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20여분을 머문것 같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성함이라도 알고 싶어서 근무복을 보았지만 근무용 조끼로 가려져 있어서 알 수가 없었습니다. 숙소에 들어가서야 성함이라도 물어볼껄, 명함이라도 받아올껄 후회가 되었습니다.
타지역을 여행하며 황당하고 기분나쁜 일을 당하였는데 경찰분들이 이렇게 친절하고 신속하게 일처리하시고 또 저희에게 동감해 주시니 그저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이 게시판을 이용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날 오후에 바로 전화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전화해 일처리 결과를 알려주신 교통관리계 직원께도 감사드립니다.
고소 사건으로 힘들었던 저는 '그래도 충북 경찰은 일을 잘하는 구나', '내가 사는 동네 경찰하곤 다르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맡은 바 자리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계신 대강파출소 경찰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