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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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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양경찰서 가곡지부 이상복 파출소장님, 임철규 경위님과 팀원 경사님.
등록일 2022.06.23 작성자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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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충북 단양으로 이사를 와서 적응중에 있는 신참 충북인 입니다. 
아무래도 도시에 살다가 시골로 이사를 오니 적응할 것 투성이고, 이 곳의 정서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도시에서 살던 방식대로 '규칙과 규정'만 잘 지키면 된다. 라는 나름대로의 딱딱한철학으로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 곳은 대문이 없고 도둑도 없고 남의 집 울타리의 개념도 없이 산책하던 사람들이 불쑥불쑥 들어오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겁도 났습니다. 
그러던 와중 아주 우연한 작은 사건(?#을 계기로 동네 경찰분들과 알게 되었습니다.

시골에서는 땔감에 불과한 나무토막이지만, 저에게는 새로 이사오기 전 주인이 50년 넘게 살아오신 집의 대들보 나무에 스토리를 살려 온동네 분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쉼터 의자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동네분이 나무를 가져가셨습니다.  저희 집 CCTV를 통해 어느 분이 가져 가셨는지 확인하게 되었고, 그 분을 찾아 동네 파출소 경위님과 경사님께서 확인을 해 주셨습니다. 물론, 나무는 이미 훼손이 되었고 사용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배운것이 있다면 나무는 비록 없어졌지만,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로 나 혼자가 아닌, 무리속에서 어우러져 잘 살 수 있도록 하는것은 없어진 나무 만큼이나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결국,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런 사건이 있은 후, 몇 달이 지났고 가만히 그 때를 떠올려보니 어찌보면 사소한 일이지만, 사실은 경찰의 이미지에 대한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니었나 기억해 봅니다. 제가 그동안 알아왔던 도시의 경찰들이라면 어떻게 해서라도 사건으로 만들어 소위 한 건 올리고 진급을 목표로 어떤 일이든 휴머니티 보다는 실익을 더 중요시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곡 파출소 소장님을 비롯하여 경위님, 경사님 모두 저에게 주신 조언은 현명한 대처였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때로는 사소한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실수가 정말로 실수인지 아니면 의도된 범죄인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동네를 파악하는 것이겠습니다. 개개인을 파악 할 수 있는 경찰들... 얼마나 될까요? 그러나, 동네의 모든 상황들을 파악하는 상태라면 범죄의 확률은 그 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낯선 시골살이에서 친근하게 다가와 주시고, 안전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알려주시고, 이웃 분들과 적응하며 지내기 위해 필요한 점들도 세심히 알려주신 가곡파출소 근무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종로 한 가운데서 언제나 체류탄이나 방패 같은 것들만 봐오던 무시무시했던 경찰들의 이미지와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서 시위대를 진압하느라 고생하는 경찰들의 노고도 감사드리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심하게 편안한 동네로 안전하게 사건 사고없이 잘 살 수 있도록 매 시간마다 순찰도 돌아주시고, 동네 어르신들도 살펴봐 주시고, 심지어는 위험한 짐승들이 주민들에게 피해가 되지는 않을까 구석구석 세밀히 눈길을 보여주시는 가곡 파출소 소장님을 비롯하여 경위님 경사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세상이 바뀌고 제복입은 사람들에 대한 옛 편견이 여전이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진정 공공의 권익과 주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근무해 주시는 지방 경찰 모든 분들이야 말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수고해 주시는 분들이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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