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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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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각장애인을 돌봐준 고마운 형님
등록일 2010.01.15 작성자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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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청주에 있는 치료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안마사입니다.
젊은시절 자동차 정비소에서 근무하다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후, 청주에 있는 맹학교에서 직업재활 교육을 3년간 받고, 다시 이 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가고 있는 한사람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고마우신 분들이 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의 한 분을 여기에 소개할까 합니다.
삶에 지치고 찌들어 쓰러져 갈 때, 자주가는 슈퍼마켓 벤치에 앉아 담배 한 개비로 울적한 마음을 달래고 있는 오후였습니다.
주인 아주머니와 스스럼 없이 지내던터라 곧잘 농담도 하고 저에겐 말벗이되어 주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하루는 좋은 분을 한 분 소개시켜주겠노라고 그러셔서 누구일까 궁금해 하고 있는 찰라였습니다.
직업이 경찰이라고 하시던 말에 죄 지은 것 없이 괜히 몸이 움츠러지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좋은 분이라기에 아주머니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처음 대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이라는 직업에 맞지 않게 참으로 부드럽고 자상하신 분이라는 느낌을 첫 인상으로 받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우리는 여러차례 만남을 가졌고, 그러면서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친구처럼, 때로는 형님처럼, 아버지처럼 저에게 물신양면으로 도와주셨고, 어려울때마다 힘이 되어 주신 형님.

제가 어려울때마다 언제나 달려오셔서 아톰처럼 해결해 주시고 사라지시는 든든한 우리의 형님. 저는 윤평헌 형님이 계시기에 세상을 살아갈 맛이 납니다.

자랑스러운 경찰이자 저에겐 둘도 없는 고마우신 윤평헌 형님.
이 자리를 빌어 그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글로 적어봅니다.

윤평헌경사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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