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치매어르신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들이 생활하시는 요양시설 근무자입니다. 
지문사전등록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최근에 새로 입소하신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신청접수를 하였습니다.  아마도 위탁업체인 것으로 보이는데 통화 중 당황스럽게도  충북 증평지역은 제외대상이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 곳이 산간벽지도 아니고 도서지역도 아니며 또한 지난  두 번의 방문 지문등록 경험이 있어 왜 제외가 되는지 사유를 묻게 되었는데 제가 이해할 말큼 시원한 답변을 얻지 못했습니다.
해결책으로 제가 직접 모시고 나가 지문을 등록하라는 답을 들었는데, 치매 어르신 한 분을 이동하기 위해 동반되는 인력과 다른 어르신을 돌봐야 하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괴산경찰서로 문의를 드렸는데 여성청소년계 류제열 경위님을 연결시켜주셨고 너무나 친절하고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특히 위탁업체에서는 적어도 10분 이상의 어르신이 대상자로 계셔야 방문한다고 들었는데 류제열 경위님은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방문하여 지문 등록을 도와준다고 하셔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배회하다가 실종이 되는 치매어르신의 숫자가 상당하다고 들었고 실제 엊그제도 충북 지역내에서 실종된 치매어르신을 알림 문자 덕분에 이웃 주민이 찾았다는 가슴철렁한 소식도 들었습니다. 보호자님들의 걱정도 크겠지만 누구보다 실제 어르신을 모시는 종사자들의 걱정과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적극적이로 친절하게 저희의 불안감을 해소해주시고 업무 처리해주신 괴산경찰서 류제열 경위님을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